1. 유언의 다섯 가지 유형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유언 없이 사망하게 되면, 고인의 재산을 둘러싸고 법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유언장은 개인의 뜻을 명확히 하여 가족들이 분쟁 없이 재산을 분배받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민법에서는 유언의 방식을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구수증서의 다섯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유언이 법적으로 유효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각 방식에 맞는 요건을 철저히 따라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유언은 무효가 됩니다. 각 방식에 맞는 유언장 작성 방법과 주의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2. 유언장 작성 방법과 주의 사항

1)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 (민법 제1066조)  

유언을 남기는 사람(이하, 유언자)이 유언장을 직접 손으로 써서 작성하는 방법입니다.유언자가 유언의 내용을 직접 손으로 쓰고, 연월일, 주소, 성명을 기재하며 날인해야 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누락되면 해당 유언은 유언장 효력이 없습니다. 컴퓨터 파일이나 인쇄본은 인정되지 않으며, 필체가 다르거나 다른 사람이 대필한 경우에도 무효입니다. 위조나 변조의 가능성이 높고, 원본 유언장이 훼손되면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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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녹음에 의한 유언 (민법 제1067조)

유언자가 유언의 내용, 성명, 날짜를 구술하고 증인이 참여하여 유언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유언자의 신체적 사정 등으로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을 작성하지 못할 때 유용합니다.다만 증인 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으나, 두 명 이상의 증인을 준비하는 것이 법적 다툼을 예방하는 데 유리합니다. 음성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한 영상 녹화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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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 (민법 제1068조)

공증인이 참여한 가운데 유언자가 증인 두 명 앞에서 유언의 취지를 말하고, 이를 공증인이 기록하고 낭독하여 모두의 서명으로 유효성을 인정받는 방식입니다.이 방법으로 작성된 유언장은 공증인이 원본을 보관하며, 유언자에게는 원본과 동일한 유언장 효력을 가지는 정본이 부여됩니다.

또 이 유언장은 공증인이 작성한 공문서이기 때문에 법원에 검인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유언자의 사망 즉시 유언장 효력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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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밀증서에 의한 유언 (민법 제1069조)

유언자가 유언의 내용을 작성하고 성명을 기재한 후에 이를 봉인하고 두 명 이상의 증인에게 제출하는 방법입니다.대필이나 기계로 작성된 유언도 가능하며, 이 경우에는 필자의 성명을 기재해야 합니다. 유언자가 직접 작성하는 경우에는 유언자의 이름을 작성하면 되고, 다른 사람이 대필한 경우에는 대필한 사람의 이름을 기재해야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이 함부로 훼손할 수 없도록 봉투나 봉지로 단단히 봉하고, 그 봉한 위치에 날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날인하는 도장은 반드시 인감도장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봉서에 사용된 도장과 동일해야 합니다.위의 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했다면 유언장 효력이 없지만, 작성된 증서가 자필증서에 의한 요건을 충족한다면 자필증서 유언장 효력은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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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 (민법 제1070조)

구수(口授)란, 말로 전하거나 가르쳐 주는 것을 받아서 듣는다는 말입니다. 두 명 이상의 증인이 참여한 상황에서 증인 중 한 명이 유언의 취지를 말하고, 그 구수를 받은 사람이 이를 필기 낭독하여 그 내용의 정확함을 인정받은 후에 각자 서명 또는 기명날인해서 완성합니다. 

질병 또는 기타 급박한 사유로 인해 다른 방식의 유언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인정되는 특별한 방식으로, 다른 유언과는 달리 극히 예외적으로 인정되며, 다른 방식으로 유언을 작성할 수 있었다면 이 유언은 무효가 됩니다. 

3. 유언으로 준비하는 우리 가족의 미래

유언은 가족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유언장 작성 방법에 문의가 있으시거나,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상담을 신청해 보세요. 가장 적합한 유언 방식을 안내해 드리고, 재산 분배 과정에서 법적으로 복잡한 절차와 심리적인 스트레스 없이 원활한 상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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